확진자 투표 오류…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어때요?

지난 5일, 이미 투표한 투표용지를 나눠주고 기표용지를 종이 박스나 쓰레기 봉투에 담는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진자 선거 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자료가 분산 저장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은 곳곳에 흩어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데이터가 분산 저장된다. 또, 자동화 프로그래밍 기술(스마트 콘트랙트)로 관리자 개입 없는 웹 이용이 가능하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하기에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의 투표 시스템으로는 아직 도입하기 어렵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투명하고 보안이 뛰어난 투표관리시스템으로 머지 않아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초기벤처)인 블로코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투표 앱 Pikkle에서 10대들만 참여할 수 있는 ‘3·9 대통령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통령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는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여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현안에 대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투표는 3월 4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되며 10대 청소년 누구나 투표 가능하다. Pikkle 앱은 Android 플레이스토어 혹은 iOS 앱스토어, Pikkle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메일 인증 또는 SNS 계정을 통해 쉽게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계정을 생성한 후 휴대폰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10대 청소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투표에 참여한 청소년들 중 100명에게는 ‘청소년도 시민이다’ NFT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지난해 9월 대선 후보 경선 시즌에는 20대를 대상으로 정치에 대해 관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실제 20대분들을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청소년 대상 모의투표 캠페인도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 확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Pikkle은 한국방송대상 및 서울드라마어워즈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 투표에서 활용된 블록체인 기반 투표 앱으로, 전세계 30여개 국에서 발생한 810만개 투표의 무결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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