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코 “블록체인 기술로 비대면 계약 시대 주도”

블로코 기자간담회 - 김원범 대표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인 블로코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비대면 계약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개발 및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상한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블로코는 16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삼성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비즈니스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블로코는 지난 2015년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인스택’을 출시한 이후 엔터프라이즈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로 이후 개발한 자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인 ‘아르고 엔터프라이즈’를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삼성SDS, LG CNS, 포스코ICT, 시스코 등 40여 개 국내외 기업에 제공 중이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사진)는 이날 간담회에서 “블로코는 금융권을 시작으로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부문 등 다양한 곳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구축사례를 만들었다”며 “현재 함께하는 많은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협력 사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코가 내놓은 주요 블록체인 제품에는 ▲아르고 엔터프라이즈(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아르고 허브(원 클릭으로 서버리스 배포가 가능한 허브 플랫폼) ▲ 인스트싸인(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비대면 전자 계약 서비스) ▲ 아르고젬(아르고 메인넷 기반의 스테이블 토큰 서비스) ▲아르고 TSA(웹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해 진본 검증을 할 수 있는 타임스탬핑 서비스) ▲ 아르고라이트(블록체인 기반 분산 사물인터넷 인프라 구축 플랫폼) 등이 있다.

블로코 기자간담회

블로코는 특히 비대면 계약 시대에서 주목받는 전자문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김충호 블로코 플랫폼사업팀 팀장은 “현재 인증과 결제, 문서 위변조 확인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중 우리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문서 위변조 확인 서비스”라고 꼽았다. 이어 “전자문서 시장을 타깃으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사를 발굴 중”이라며 “기술보증기금(기보)과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 약정 플랫폼’이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블로코와 기보가 함께 구축한 ‘전자약정 및 웹 서비스 통합플랫폼’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시점확인(TSA, Time Stamping Authority)을 도입한 사례다. 기보는 이를 통해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하던 상품 상담 및 신용 심사 등의 약정 업무를 비대면 계약으로 진행한다. 김 팀장은 “기보 입장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문서공증을 적용해 업무 효율을 이루고, 기존 운영 및 보안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문서 원본의 위변조를 검증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6월 중 파일럿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개발을 통해 오는 12월 정식으로 출시한다. 블로코에서는 전자약정 플랫폼을 통해 연간 약 5만여 건의 블록체인 TSA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기보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신용 심사 등을 비대면 계약으로 진행하면서 대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구축 사례가 탄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인증 분야까지 확장해서 하나의 인프라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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