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에 도전장…게임·블록체인 결합 잰걸음

게임이 블록체인 서비스 중 최대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신생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스타트업들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 등 출신 인력들이 세운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기업 플레이댑’은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을 공개했다. 플레이댑은 이달 말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기반 댑(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서비스하고, 서로 다른 게임 간에도 자유로운 아이템 활용 및 거래를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더리움 기반 댑 게임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 사이에 아이템을 연동하는 실제 사례가 공개됐다. 플레이댑 서비스를 이용하면 크립토도저에서 획득한 캐릭터를 도저버드에 불러와 사용할 수 있고, 도저버드에서 획득한 아이템도 크립토도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댑은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아이템을 거래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게임사들이 중앙에서 아이템을 관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블록체인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아이템 관리 권한을 갖고 거래 등을 할 수 있다.

익숙한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하기 위해 페이팔 등 기존 결제 시스템을 탑재했고, 모바일 사용자 확보를 위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기준 댑 순위 사이트 댑레이더에서 게임 앱이 상위 10개 중 4개를 차지할 정도로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게임 분야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세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지난해 12억달러에서 2023년 233억 달러로 늘어나 연평균 80.2%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노드게임즈, 인피니트 스타 등에 투자한 국내 블록체인 투자전문 기업 해시드도 “향후 꾸준히 게임 관련 투자 기회를 모색해 국내외 게임 및 게임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도 게임 업계로 뛰어들고 있다. 블로코는 넥슨, 엔씨소프트 출신 게임디자이너를 영입해 만든 게임 ‘캡틴아르고’를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가장 주목하는 분야가 게임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도 최근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게임에서는 직관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어 게임 서비스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전문보기]
블로코 “옥스퍼드大와 블록체인 연구”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