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회사생활 – 통풍 편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열일하는 당신.. 회사생활하면서 아프면 얼마나 서럽습니까..ㅠㅠ

이 글을 통해 모든 분들의 아픔이 치료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 *블로키언들은 소중하니까요…☆

*블로키언 : 블로코 직원을 칭하는 말로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애정하는 BBC 셜록의 마니아 최땡땡님이 셜로키언에서 영감을 받아 지음.

 

Q.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아픈 기간은 얼마나 되었나요?

작년 10월 말경 입사하고 좋다고 매일같이 맥주를(맥주는 보리를 가공한 맥아를 발효한 술로서 알코올은 맥주의 종류에 따라 2~18% 정도의 다양한 도수를 가진 술이다. 즉, 맥주는 한자 그대로 보리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맥주는 고대 문명에서 농업의 번창함을 표현한 인류학적 증거라는 견해가 있다. <출처: 위키백과>) 마시면서 최근 2~3달 전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_-’’ 아마도 다 합치면 한 달 정도 아프지 않았나 싶네요… 최근 다시 *도지고 있습니다. ㅜ.ㅜ

*도지다 : 나아지거나 나았던 병이 도로 심해지다. (사투리 아닙니데이)

Q.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

애당초 아시겠지만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만큼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제 두번째 발가락 (자세히 말하면 발가락과 발등의 접점임) 을 보고 통풍이(아닐 거야..)란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고 “생사를 오가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Q. 증상이 시작되고 바로 통풍에 걸렸다고 생각하셨나요?

바로 직감했죠. 이게 뭐랄까… 자고 일어났는데 그냥 제 발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 의료 실습용으로 쓸만한 가짜 발 같았으니깐요.. ㅎ (엄청 붓더라구요~)

Q.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아프기 시작하고 바로 하셨나요?

네, 맞습니다. 보통 사람이 아프면 병원을 계속 미루게 되어 있는데, 이번 케이스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안 가면 내 발을 잘라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Q. 병원에 가서 진단은 바로 나왔나요?

아뇨. 통풍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튼 웃긴 게 병원을 잘못 간 건지 의사가 돌x이 인 건지.. 급전이 필요했던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명백한 것은 (result = 돌x이 + 급전) 이었던 것으로 스스로 결론 내렸습니다. 발가락 사이에 염증이 생긴 것 같다며,,, 저에게 초음파 치료를 권유!! 아 진짜 졸x 아팠습니다. 금액도 이게 초음파는 상당합니다. 1회에 4-5만 원 돈입니다. 참고하세요.

Q. 어떤 방식으로 진단을 하나요? 피를 뽑나요? (ㅇ-ㅇ)

보통 통풍은 피 + 소변을 가지고 측정을 하게 됩니다. 이때 측정은 요산 수치를 재는 겁니다. 이때 요산 수치가 7 ~ 9 이상이면 고위험으로 보고 통풍으로 진단 내립니다. 전 그때 9 이상이었습니다. +.+a (시험 칠 때도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아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Q.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통풍은 일반적으로 그 아픔과 수치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통풍 발작으로 급작스레 수치가 높아져서 위험한 수위에 도달했기 때문에 몇몇 강력한 약을 처방받고 하루 3봉지씩 드링킹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론 한 달 치 정도의 약을 처방받고 매일 한 알씩 먹게 됩니다.

Q. 회사생활하는데 얼마만큼 영향을 미쳤나요?

병원에서는 걸어 다니는 자체가 상당히 불편하고 아파서 가급적이면 움직이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그렇다면 회사생활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다행히도 블로코에서는 회사 출근을 굳이 하지 않아도 업무에 지장만 없다면 자유롭게 어디서든 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되어 있어서 편하게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팀장님하고 면담이었는데 행아웃으로 면담할 때 신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Q. 음식을 가려야 하나요? 술도 못 먹고, 고기도 못 먹고? (ㅇ-ㅇ)

참고로 퓨린(푸린은 화학식 C5H4N4로 이루어진 질소 헤테로고리 계열의 유기화합물이다. 1899년에 에밀 피셔가 처음으로 합성에 성공하였다. 사실 푸린 분자 자체는 자연계에 별로 존재하지 않으나 그 유도체는 자연계에 매우 풍부하게 존재하며 생명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함량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합니다. 그중에 제일 악영향을 끼치는 녀석이 바로 돼지고기, 맥주(원래 소주파인데,,, 데일리 드링킹은 맥주!! 추천)입니다. 그나마 괜찮은 술은 와인 정도 될 것 같네요. 물론 발효된 막걸리도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닭고기, 등 푸른 생선,,, 먹어도 되는 건 빵, 계란, 우유 등은 괜찮다고 합니다.

Q. 의사 처방대로 약 잘 먹고, 음식도 잘 가려 드시나요?

네, 그날 이후로 약도 꼬박꼬박 잘 챙겨 먹고 음식도 가능하면 가려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하지만 않다면 앞서 이야기했던 음식은 조금씩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알코올은 가급적 안 먹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曰 : 고기도 먹지 않을 수 있다면 드시지 마세요.

Q. 회사 반응은 어땠나요?

반응은.. 음.. ‘핫’ 했었었나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도 제 *몸집에 비해 어딘가 아픈 모습이 웃겼을 수도 있겠네요.. ㅎ 진호 씨(팀장님) 경우 원격근무를 적극 지지해 주셔서 좀 더 편하게 근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런 분도 없지용.. ㅎㅎ 어떻게 평가 반영되나요..? ㅋㅋ)

*몸집.jpg

Q.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앞으로 좀 더 쓸모 있는 몸뚱아리로 만들 계획입니다. 대가족의 상징인 nj(4남매)를 떠올리며 말이죠 : ) 블로코에서 통풍으로 너무 유명세를 타버린 바람에 저만 보면 통풍을 떠올리시는 것 같은데요. 이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할 수 있고, 좀 더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젠 좀 다른 이미지도 보여드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블로코 x 아르고 화이팅! 🙂

질병과 회사생활 – 종합병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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